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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버스에서 똥 싼 여교사입니다” 안타까운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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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01 16:09:38 수정 : 2019-10-01 16: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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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타까운 실수 경험담이 올라와 화제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수학 여행 버스 안에서 똥 지린 교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6년 전인 20대 후반에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담임 교사를 맡았을 때 일화를 공개했다. 글쓴이는  초가을 수학여행 시즌에 큰 학교 행사를 맡았다는 부담감에 ‘큰일’을 대비해 변비약을 먹었다.

 

하지만 변비약은 글쓴이에게 쾌변의 기쁨을 선사하기는커녕 애꿎은 가스만 계속 생산했다.

 

어쩔 수 없이 버스에 탑승한 교사는 계속 배를 쓰다듬었다. 그 모습을 본 학생들은 “선생님 설마 똥 마려우세요?”라며 짓궂게 놀렸고, 글쓴이는 “그래 배 아파 죽겠다”라며 농담조로 대답했다.

 

이후 학생들은 “쌤 똥 마렵대요. 기사 아저씨 휴게소 빨리 가주세요”라고 버스 마이크에 대고 선생님을 놀렸다.

 

웃으며 상황을 넘겼지만, 선생님은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20분 뒤 도착한 휴게소에서 글쓴이는 연이은 방귀와 함께 반쯤 시원하게 볼 일(?)을 해결했다.

 

다시 버스가 출발한 뒤, 교사는 “마치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뱃속에서 울부짖는 것 같았다”는 묘사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처 해결하지 못했던 용변이 뱃속에서 요동쳤고, 글쓴이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버텼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이내 참을 수 없는 방귀가 계속해서 새어 나왔고, 냄새를 맡은 기사 아저씨가 “어이구, 아까 다 해결 못 하셨어요?”라며 “애들도 자는데, 앞에 졸음 쉼터에서 잠시 봉지로 해결하시겠어요?”라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교사는 여자로서 체면을 지키기 위해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사건은 터지고 말았다.

 

큰 천둥 같은 소리와 함께 진한 방귀가 나왔고 용변의 일부가 나오고 말았다. 이어 질펀한 용변이 막을 새 없이 쏟아졌고, 이내 버스 안에는 글쓴이의 항문에서 발생한 엄청난 소리와 냄새만 가득 퍼지고 있었다.

 

학생들은 “야 선생님이 똥 쌌어?”라며 웅성거렸다. 그 순간 버스가 앞차로 인해 급정거했고, 그 반동에 의한 참을 수 없는 압박으로 글쓴이는 격한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용변을 보고 말았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버스는 그 상태로 십여분을 달려 졸음 쉼터에 말없이 정차했다. 이후 글쓴이는 조용히 하차해 뒷수습했다. 베이지색 롱 가디건과 흰색 스커트, 물티슈 100매 등 모든 종이와 휴지를 동원해 대(?)사건을 처리했다. 글쓴이는 “그 와중에도 눈치 없이 아픈 배는 계속해서 잔여물을 내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글쓴이는 다음 날 학교에 출근한 뒤 그날의 상황이 전교에 퍼진 것을 알았다. 하지만 수년간의 결실인 교직 생활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그래 나 똥 좀 쌌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응했다. 주변 선생님들은 “장 건강에 이게 좋대”라며 유산균을 권하기도 했다고.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몇 년 뒤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이직할 수 있게 됐다”며 “그 뒤로 중요한 일을 앞두고 절대로 변비약을 먹지 않는다. 여러분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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