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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직장인 출퇴근 시간 102분 인천·경기 근로자보다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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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직장인 이동 현황 / 평균 인천 92분·경기 90분 소요 / 서울 도봉·노원, 편도 기준 58분 / 경기 고양 덕양·안양 만안 52분 / 서울 송파·경기선 성남 분당서 / 강남 출퇴근 직장인 가장 많아
사진=뉴시스

수도권에서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 거주자들의 출퇴근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다는 인천, 인천보다는 경기도 거주자들의 출퇴근 시간이 더 짧았다. 근무시간은 인천과 경기 거주 직장인이 서울 거주 직장인보다 더 길었다.

 

30일 통계청의 ‘KOSTAT 통계플러스’ 가을호에 실린 ‘통신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한 수도권 근로자의 이동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의 평균 출퇴근 시간(편도 기준)이 51분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거주자의 46분이나 경기 거주자의 45분보다 각각 5분, 6분 더 길었다.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을 합하면 하루 평균 서울 거주자는 1시간42분, 인천과 경기 거주자는 각각 1시간32분과 1시간30분을 출퇴근에 쓰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2개 통신사(SKT, KT) 이용자 중에서 수도권에 거주하고 개인 휴대전화와 기지국이 교환하는 시그널 정보의 이동 패턴이 일정한 25∼55세 수도권 근로자 116만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시·군·구별로 범위를 좁히면 서울에서는 도봉구와 노원구의 출퇴근 소요시간이 각각 58분으로 가장 길었다. 강북구 56분, 은평구 55분, 강서구 53분이 뒤를 이었다. 출퇴근 시간이 가장 짧은 구는 도심과 가까운 용산구, 중구, 종로구 거주자로 각각 45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안양시 만안구, 구리시 거주자가 각각 52분으로 출퇴근 시간이 가장 길었다. 광명시와 안양시 동안구가 51분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 여주시, 연천군은 출퇴근 시간이 25분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짧았다.

서울 거주자 중에는 송파구에서 강남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서울 외 수도권 거주자 중에는 성남시 분당구에서 서울 강남구로 통근하는 패턴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경기 거주자 중에서는 안산시 상록구에서 단원구로, 인천 거주자 중에서는 연수구에서 남동구로 출퇴근하는 통근자가 가장 많았다.

 

젊은층일수록 도심과 떨어진 외곽에서 거주하는 현실을 반영하듯 연령대별 출퇴근 시간은 20대가 51분으로 가장 길고, 50대가 42분으로 가장 짧았다. 3개 시·도 모두 연령이 높을수록 출퇴근 시간이 짧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령이 높을수록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거주지를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근무시간은 인천과 경기 거주자가 서울 거주자보다 더 긴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거주자의 근무시간은 평균 10시간32분, 경기 거주자는 10시간29분, 서울은 10시간21분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중구 근무자의 근무시간이 10시간38분으로 가장 길었다. 경기는 안산시 단원구 거주자의 근무시간이 10시간46분, 인천의 경우 옹진군 거주자가 10시간50분으로 가장 길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시간18분으로 근무시간이 가장 짧고, 50대가 10시간42분으로 가장 길었다. 3개 시도 모두 연령이 높을수록 근무시간이 길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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