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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성인남녀 10명 중 9명 "자위 교육 필요하다"

입력 : 2019-09-26 15:54:48 수정 : 2019-09-26 15: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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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자위 평균연령 17세였다. 남성 96%가 여성은 57%가 자위 경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섹슈얼 헬스케어 브랜드 ‘TENGA(텐가)’가 시장조사기업 펜션벌랜드(PSB)에 의뢰해 진행한 ‘2019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국 성인남녀의 첫 자위(自慰) 평균연령이 17세(남 15.6세, 여 19.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9개국(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 일본, 대만) 중 8위를 차지해, 한국은 타국 대비 늦은 나이에 자위를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이른 나이에 자위를 경험하는 나라는 일본 13.8세(남 13.1세, 여 14.9세)로 나타났으며, 2위는 미국 14.5세(남 13.4세, 여 15.8세), 공동 3위 스페인 14.8세(남 13.5세, 여 16.2세), 영국 14.8세(남 13.6세, 여 16세), 5위 프랑스 15.2세(남 14세, 여 16.8세), 6위 독일 15.3세(남 13.8세, 여 15.6세), 7위 대만 16.5세(남 15.1세, 여 18.4세), 9위 중국 17.6세(남 16.6세, 여 18.9세)로 나타났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19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 일본, 대만 총 세계 9개국의 18-54세 성인남녀 10,054명(한국 1,001명)을 대상으로 각국의 성관계, 자위, 건강, 웰빙 등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2019 글로벌 자위실태 조사’에서 한국 남성의 96%, 여성의 57%가 자위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세계 9개국의 남성들 중 한국 남성의 자위 경험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스페인(95%), 영국(93%), 독일(93%), 대만(93%), 일본(93%)이 이었다. 한국 여성의 자위 경험률은 9개국 여성들 중 가장 낮았다. 스페인 여성이 90%로 응답해 1위를 기록했으며, 영국 여성이 88%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남녀는 자위하는 이유로 ‘성적 욕구 해소(남성 52%, 여성 4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성적 즐거움(남성 19%, 여성 21%)’을 위해 자위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국 성인남녀에게 자위하는 빈도를 물어본 결과, 42%(남성 52%, 여성 26%)가 ‘한주에 수차례’로 응답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 글로벌 자위실태 조사(2017년 데이터 기반)’ 대비 23%p 증가한 수치다.

 

자위에 대한 담론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점증 추세를 보였다. ‘자위 등 성(性)에 대한 담론이 사회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57%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18년 조사 결과 대비 7%p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자위가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31%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해 작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4%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에 ‘자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 성인남녀 8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밖에 항상 선호하는 자위 방법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국 성인남녀의 67%가 ‘항상 선호하는 자위 방법이 있다’고 응답해 아시아 4개국 중 가장 높은 응답률(1위)을 보였다. 자위 시 하는 행동으로는 아시아 4개국의 성인남녀의 72%가 ‘성인용 콘텐츠 보기’를 선택했다. 한국인은 71%(남성 84%, 여성 53%)가 해당 항목을 꼽았으며, 아시아권에서 남녀를 통틀어 유일하게 일본 여성만 ‘상상하기(54%)’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아시아권 성인남녀의 자위 평균 소요 시간은 ‘10분 이내(22%)’와 ‘5분 이내(19%)’가 순서대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한국 남성은 5분 이내(31%), 한국 여성은 5분 이내(4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위하는 장소는 아시아 4개국 성인남녀 79%가 ‘침실’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한국 남성(67%)과 여성(93%)도 침실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텐가 관계자는 “매년 자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자위와 성에 대한 담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동일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당당한 성 담론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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