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입주가 시작하는 평택 고덕신도시와 고양 지축지구 아파트 분양권에 ‘억’ 이상의 웃돈이 붙고, 상가 투자 문의가 잇따르는 등 활기가 돌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 풍부한 매물로 웃돈이 떨어지는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발표 이후 새 아파트 품귀현상이 갈수록 짙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가 지난 7월말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했다. 먼저 '고덕 파라곤(A6블록, 752가구)'를 시작으로 8월 '고덕신도시 자연& 자이(A9블록, 755가구)'가 입주를 했고, 11월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A17블록, 1022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에 나설 예정이다.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분양권 웃돈도 붙었다. 가장 먼저 입주한 ‘고덕 파라곤’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 9월에 분양가 3억4000만~3억80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오른 4억6730만원에 실거래됐다. '고덕신도시 자연& 자이’ 전용 84㎡는 지난 9월에 4억29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단지 분양가는 3억1000만~3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고양시 지축지구는 올 연말에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11월 ‘지축역 반도유보라(549가구)’를 시작으로 12월 ‘지축역 센트럴푸르지오(852가구)’ 그리고 2020년 1월에는 ‘지축역 한림풀에버(1102가구)’, 같은 해 12월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732가구)’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지축역 반도유보라’ 전용 84㎡는 기준층 분양가가 4억8000여 만원이었으나 분양권이 지난 9월에 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에는 5억6430만원에 거래되어 웃돈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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