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양예원의 성추행 사건을 맡았던 이은의 변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예원을 겨냥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전 남자 친구인 유튜버 이동민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 변호사는 9일 SNS를 통해 “양예원씨 남자 친구의 밑도 끝도 없는 게시글로 양예원씨는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며 ”그런데 이쪽에서 보면 차라리 그렇게 소름이니 뭐니 하는 게 뭔 소린지 알지 못하고 알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뜬금맞은 말로 이루어지는 추상적인 가해가 어리둥절하다 못해 딱하다”며 “양예원이 바라는 것은 남자 친구가 뭘 알고 있는데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알고 있다면 똑바로 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상적인 말, 그럴듯한 말, 하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내용이 없는 말, 그런 것들이 낳는 해악을 알면서 가하는 해악의 나쁨은, 모르고 하는 해악에 댈 게 아니다”라며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을 그에 대한 원망으로 해결하려다 보면 좋았던 사람만 잃고,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사람만 흠집 내게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안에 좋았던 날들도 얼룩지고 내 자신을 흠집 내고, 더 과잉되면 불법행위나 범죄행위로 나아가게 된다”며 ”예쁜 사랑의 날들처럼 성장하는 이별의 날들도 삶엔 훈장이다”라고 경고하면서 두 사람이 헤어졌음을 시사했다.
이동민은 전날 오후 SNS를 통해 “양예원 소름이네”라며 ”그동안 믿고 지켜준 남자 친구가 길고 굵직하게 글을 다 올려버려야 하나요? 여러분”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이 게시글에는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0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몇몇 누리꾼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소름돋게 했는지 그 내용이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이동민은 양예원과 함께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비글 커플’을 함께 운영하며 공개 연인으로 지내왔는데, 양예원이 법적 공방을 겪는 중에도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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