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거느린 개인 유튜버(youtuber·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 '퓨디파이(PewDiePie)'(본명 펠릭스 셸버그·Felix Kjellberg·29·사진)의 구독자가 1억명을 넘겼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퓨디파이는 2010년 4월 유튜브에서 자신의 채널을 시작했는데 9년 만에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한 것이다. 구독자 1억명 돌파는 개인 유튜브 채널로는 첫 기록이며 역대 두 번째다. 앞서 인도의 음반 레이블인 'T-시리즈'의 유튜브 채널이 올해 5월 사상 처음으로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유튜브는 이날 퓨디파이의 활동상을 간략한 연대기로 정리해 트위터 등에 올리며 그의 구독자 1억 명 달성을 축하했다.
그의 채널은 비디오게임을 하며 깜짝 놀라거나 통쾌해하는 자신의 반응을 함께 보여주거나 장난, 농담 등이 주 내용을 이룬다.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다른 게임은 물론 인터넷 문화와 관련한 새 소식 전달 등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스웨덴 출신의 펠릭스 셸버그 칼머기술대에 재학 중이던 2010년 4월에 유튜브 채널 퓨디파이를 시작했고 2011년 유튜브 채널에 집중하기 위해 학교를 중퇴했고 이듬해인 2012년 7월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2013년 8월에는 코미디 채널 스모쉬를 추월하며 가장 구독자가 많은 채널로 등극했다.
한편으로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낳기도 했다. 2017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그의 과거 반유대주의적 농담(“Death to all Jews·모든 유대인에게 죽음을”)을 보도하면서 디즈니가 협력관계를 끊었다. 또 작년에는 실시간 방송 도중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속어를 사용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의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용의자가 자신의 범행을 생중계하면서 “퓨디파이를 구독하라”고 물의를 빚기도 했다.
퓨디파이는 이달 19일에는 8년간 사귀어온 이탈리아 출신의 여자친구 겸 전(前) 패션·미용 유튜버인 마르지아 비조냔과 결혼했다. 둘은 현재 영국 브라이턴에 살고 있다.
한편,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퓨디파이는 지난해 유튜브 수익으로 1550만 달러(약 188억원)를 벌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