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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장시장 2020년 56조 규모 예고 [창의·혁신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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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28 02:00:00 수정 : 2019-08-28 10: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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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늘며 가정간편식 인기 업고 / 첨단 포장 ‘고차단성 필름’ 중요성 커져

즉석섭취·편의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 포장재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1인가구 증가로 ‘혼밥’이 늘면서 도시락, 햇반 등의 소비가 느는 것이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8년 국내 식품산업 현황’에 따르면 식품, 축산물, 건강기능식품, 용기·포장류 제조를 합한 전체 식품산업 생산 실적은 지난해 기준 7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5조480억원)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즉석섭취·편의식품 생산실적은 3조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즉석섭취 식품류 생산은 50위에서 5위로, 즉석조리 식품은 40위에서 7위로 뛰었다. 반면 우유류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지속해서 감소 중이다. 우유류 생산 실적은 전년보다 6.4% 줄었고 유가공품인 영·유아식 분유는 6.9% 감소했다. 삼륭물산이 카톤팩에서 제품군을 다양화한 것이 주효했던 셈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에 따르면 국내 포장시장은 2010년 16조원에서 연평균 8.2% 성장해 2015년에는 24조원이 됐고, 2017년 44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2020년 국내 포장시장 규모는 5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포장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포장 분야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1인가족·핵가족·맞벌이 가족의 증가, 노령화, 개인의 여가시간 충족 등 사회 변화에 따른 가정간편식(HMR)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식품 포장 산업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SR테크노팩의 고차단성 필름도 가정간편식의 성장과 큰 관련이 있다. 가정간편식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첨단 포장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포장이 단순히 제품을 담는 용도였다면 이제는 조리시간을 단축하거나 별도의 조리기구 없이 전자레인지 등으로 조리할 수 있는 기능적인 영역으로도 확대되면서 고차단성 필름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조리의 간편성과 보관의 용이성, 식품 안전성에 대해 민감해지면서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는 고차단성 필름이 많이 사용된다. 고차단성 필름은 식품의 부패와 변질을 방지할 수 있어 가정 간편식 제품뿐 아니라 신선식품과 육가공, 수산 식품에도 많이 사용되어 고차단성 필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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