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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전단지 전용수거함 설치

입력 : 2019-08-01 03:00:00 수정 : 2019-08-01 0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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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공원 ‘불금’마다 몸살 / 10만장 달해… 자발적 수거 유도

서울 영등포구가 여의도 한강공원에 살포되는 전단지를 처리하기 위해 전용 수거함(사진)을 설치했다.

영등포구는 공원나들이객이 몰리는 금요일 저녁이면 인근 배달전문업체에서 배포하는 전단지 10여만장 때문에 공원이 오염되고 있어 전단지 전용 수거함을 비치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강공원에 배포되는 전단지가 많은 데다 얇은 탓에 바닥에 떨어지면 한 번에 줍기가 쉽지 않아 환경미화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공원 미관을 크게 해쳤다.

구는 여의나루역 1, 2, 3, 4번 출구 보행로에 우체통 모양의 전단지 수거함을 설치, 방문객들이 전단지를 편리하게 버릴 수 있게 했다. 수거함은 식별이 잘되도록 주황색, 연두색으로 제작했으며 전단지량이 한눈에 보이도록 수거함의 한쪽을 투명하게 만들었다. 투입구를 얇고 길게 제작해 일반 쓰레기 유입을 줄일 수 있도록 했으며 종이가 비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 가림막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해 7월부터 쾌적한 거리조성을 위해 32개소에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90개를 설치했다. 오는 9월까지 대로변 등 10개소에 38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쓰레기 무단투기율이 높은 영등포역, 여의도 증권가 등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휴식을 취하려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전단지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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