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한 부분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보컬을 많이 연습했어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Wanna One) 출신 강다니엘이 25일 솔로로 데뷔한 첫 모습을 공개했다. ‘컬러 온 미’(color on me)라는 앨범으로 돌아온 강다니엘은 이날 서울 광진구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 파란색 정장을 입은 채 등장했다. ‘컬러 온 미’에는 강다니엘이 자기만의 색을 보여 주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총 5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 대해 강다니엘은 “미니 앨범이라기보다 스페셜 앨범이라 부르고 싶다”며 “앨범을 준비할 시간이 촉박했는데 ‘워너원’ 멤버 중 제가 가장 공백이 길었다는 걸 알고 기다리는 팬들에게 빨리 모습을 보여 주려 했다”고 말했다. 평소 팬들의 온라인 댓글이나 편지를 많이 본다는 그는 이번에 팬으로부터 받은 영감과 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모아 5번 트랙 ‘아이 호프’(I HOPE) 가사로 녹여냈다. 강다니엘은 인트로인 1번 트랙을 빼고 모두 작사에 참여했다.
강다니엘은 타이틀곡 ‘뭐해’와 ‘아이 호프’ 무대를 선보였다. 그간 Mnet ‘프로듀스 101’이나 ‘워너원’ 활동 때 강렬한 퍼포먼스와 중저음의 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보컬과 리듬에 맞춘 통통 튀는 안무를 살렸다. 그는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로 대중이 좋아할 곡을 준비했다”며 "1번 트랙 ‘스루 더 나이트’(Through the night)나 5번 트랙 ‘호라이즌’(Horizon)에는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도 같이 준비돼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강다니엘은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개인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차리고 법적으로 활동해도 된다는 판단을 받아 솔로 활동은 시작했으나 향후 방송 프로그램 출연이나 팬미팅 진행 등은 미지수인 상태다. 이에 대해 그는 “아직 매니지먼트 팀에서 협의 중”이라며 “당장 확답을 드릴 수 없어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워너원 ’멤버 11명이 같이 채우던 무대를 혼자 채우려니 전보다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룹으로 활동하며 모자랐던 점을 매번 생각하고 그 부분을 보완하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물론 혼자 남은 제 모습이 당연히 비어 보이겠지만, 그 부분을 앞으로 채워 나가는 게 제 책임이자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혼자 채우기에 무대가 너무 크지만, 솔로 활동이 제 목소리와 퍼포먼스, 스타일만 보여 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기도 한 만큼 무대를 멋있게 채우는 솔로 가수가 되겠습니다.”
강다니엘은 아티스트로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꿈이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팬이 자신을 보며 ‘강다니엘도 열심히 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희망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 그는 “팬들이 보내주신 기대와 관심을 설렘으로 바꿔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주는 가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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