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드론축구단이 창단했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 있는 영산고는 부산지역 고교 중 처음으로 드론축구단 ‘와이즈 드래곤’을 창단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산고는 드론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길이 14m, 너비 7m, 높이 4.5m 규모 드론 축구 전용 경기장도 완공했다.

드론 축구는 탄소 소재로 만든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지상에서 3m 높이 원형 골대에 넣는 신개념 스포츠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떠오르는 종목이다.
양 팀 각각 5명 선수가 각자 드론을 조종해 드론 공을 골대에 넣어 점수를 획득하는 5대5 대전 방식으로 겨룬다. 점수 득점은 노란 비표를 단 ‘공격수’ 드론만 가능하며 상대방 수비를 방해하는 ‘길잡이’ 드론과 골대를 지키는 ‘수비수’ 드론으로 구성된다.
경기 방식은 3분 3세트로 승패를 결정한다.
영산고 관계자는 “앞으로 와이즈 드래곤팀을 잘 육성해 전국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국내 최고 수준의 드론축구단으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일보는 지난해 10월 20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소재 청심평화월드센터 체육관에서 ‘제1회 피스컵 드론축구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총상금 1300만원(우승상금 500만원)이 걸린 이 드론축구 대회는 명실상부 지역별 최고 5개 팀이 한데 모인 만큼 보기 드문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첫 대회 우승 트로피는 팀스펙터(대전)가 가져갔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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