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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심석희, 4대륙 선수권 500m 금메달 이어 계주 역전우승 이끌어 2관왕

입력 : 2022-11-13 22:04:55 수정 : 2022-11-13 2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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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 결승선 몸싸움으로 실격
남자팀 '차세대 에이스' 박지원은 1500m 이어 1000m도 우승해 2관왕 올라…계주선 동메달 획득
심석희(왼쪽·서울시청)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컨스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 500m 결승에 나서 1위(43초273)로 골인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AP뉴시스

 

심석희(25·서울시청)가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계주에서 역전 우승을 이끌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쇼트트랙 선수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서현고), 이소연(스포츠토토)과 출전해 4분4초767의 기록으로 캐나다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심석희는 이날 결승선 10바퀴를 남기고 2위로 바통을 이어받은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 캐나다를 제쳐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는 2위 캐나다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앞서 지난해 10월 그는 2018년 강원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대표팀 모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돼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자격 2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고, 올해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메시지에서 동료를 험담하거나 비하 사실이 드러나 팬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후 공황 장애 증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로 다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어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23시즌 ISU 월드컵 1차 500m에서 동메달, 1000m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각각 차지해 부활을 예고했다.

 

심석희는 이날 계주에 앞서 열린 1000m 결승에선 4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1위에 오른 뒤 선두를 지키다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캐나다의 코트니 서로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을 했는데, 페널티를 받았다. 이 종목에 출전한 ‘간판’ 최민정은 준준결승에서 기권했다.

심석희(오른쪽·서울시청)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컨스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 500m 결승에 나서 1위(43초273)로 골인한 뒤 팔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AP뉴시스

 

남자팀에서도 전날 1500m에서 우승한 ‘차세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은 이날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또 이준서(한국체대), 임용진(고양시청), 이동현(의정부광동고)과 함께 출전한 5000m 결승에서는 23바퀴 남기고 캐나다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중국,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는 실격됐다.

 

한편 중국으로 귀화해 올시즌 국제대회에 나선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메달 입상에 실패했다. 2022∼23시즌 처음으로 중국 국가대표로 나섰으나 아직 국제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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