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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마트,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자체 순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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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20 11:28:42 수정 : 2019-06-20 11: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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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 from gold ingots with dollar symbol, 3D rendering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자체 순금 판매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과 마트 등 귀금속 매장에서 순금을 판매하는 경우는 있어도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순금 판매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10개 점포와 이마트 30개 점포 등 총 40개 점포 상품권샵에서 순금을 판매하고 있다. 

 

금상품은 골드바 10종, 돌반지 6종, 행운의 열쇠 3종, 금수저 2종, 순금 목걸이 1종, 실버 상품 3종 등이다. 상품은 고객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1g부터 1㎏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마트가 순금 판매에 나선 것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국내 경기 침체로 안전자산인 골드바, 실버바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판매 단가가 높은 순금은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판매 품목 다각화를 통해 쇼핑 편의와 실적개선 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전국 40개 점포 상품권샵에서 총 20여 종의 다양한 순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1.6% 감소했다. 2분기는 더 안 좋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3.6% 감소한 194억원으로 추정했다.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500억원 이상이 더 빠진다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순금 판매를 시작했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매출 향상에도 도움이 돼 (순금) 판매 점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5만1870원(1돈당 19만4000원)까지 올라 2014년 3월 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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