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중요 건축문화재에서 수습된 대들보, 기둥, 기와 등을 보존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의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수장고를 개방하고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장고 개방행사는 숭례문 등 중요 건축문화재에서 수습된 부재들을 보존·복원해 전시하여 전통건축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전통부재 보존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문화재청 제공
개방행사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행사일 오후 2시부터 센터 소개와 2008년 숭례문 화재 피해부터 복원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을 관람한 후 수장고를 견학한다. 또한, 전통결구 모형 맞추기, 부재 그리기, 단청엽서 칠하기 등 체험행사에 참여한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2017년 10월부터 숭례문 화재 피해 수습부재를 비롯하여 통영 세병관(국보 제305호),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의 군자정, 나주 불회사 대웅전(보물 제1310호) 등 전국의 해체수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전통건축 부재들을 선별 후 이송하여 세척, 살균을 거친 뒤 전용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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