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수경(37·사진)이 불혹을 앞두고 결혼에 관해 든 생각에 관해 술회했다.
한 매체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TV 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 출연하며 많은 이에게 사랑받은 이수경과 진행된 인터뷰를 4일 공개했다.
한국 나이로 38세가 된 이수경은 이 인터뷰를 통해 평소 결혼에 관해 가진 생각을 밝혔다.
이수경은 “원래 ‘(결혼을)언젠가 하겠지’라는 생각이었다”라며 입을 뗐다.
그는 “어릴 때는 꿈이 스무살에 결혼하는 것이었다. 스무살에는 20대에, 30대 되기 전에는 30대에, 30대는 35살 되기 전에 결혼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요즘에는 불현듯 꼭 해야되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경은 “주변에서는 ‘해야 한다’고 한다”며 “선우용여 선생님이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매일 결혼하라고 압박을 주신다. ‘이제 해야돼’, ‘더 있으면 큰일 나’, ‘너와 맞는 사람을 빨리 찾아봐’라고 하신다”고 일화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데 ‘꼭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출산 경험 등은 모르고 살 수는 있겠지만 다른 느끼지 못하는 것들로 채울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수경은 “내가 여유가 된다면 이제는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있다”면서 “생일도 지나서 만으로도 37세다. 아무리 깎아도 30대 후반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왜 거기에 목을 매고 안주하려고 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할 때 안정적인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안주하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열정을 안 보이는 것도 아닐까라고 느꼈다”며 “그 힘을 더 연기에 쏟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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