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이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를 열어 팬들과 함께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정국은 여전히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애드리브를 더한 완벽한 라이브 실력으로 콘서트장을 뜨거운 함성으로 물들였으며 박력 넘치고 섹시한 동작으로 팬들의 심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또 환한 미소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대 아래에 내려 앉아 팬들에게 손하트를 해주는 다정한 모습까지 보여 팬들을 설레게 했다.

브라질 언론을 사로잡은 정국의 솔로곡 유포리아 무대도 단연 인기였다. 'UOL'은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기술이 가미된 공연에 대해 극찬을 한 가운데 유포리아를 콘서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관중 위를 날면서도 노래의 음색을 잃지 않았다"라고 감탄하면서 정국의 엔딩멘트를 언급했다.
또 다른 매체 'Tracklist'에서도 정국의 유포리아 공중 퍼포먼스 장면 영상을 "정국이 비행한다"라며 아찔한 표정과 하트 이모티콘을 함께 게시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팬들도 유포리아를 큰 목소리로 떼창하며 정국과 함께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가 콘서트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콘서트장은 방탄소년단 정국이 준 역대급 감동이 브라질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정국은 콘서트 마지막 엔딩 멘트 "오랫동안 브라질로 다시 오길 고대했어요. 여러분들 너무 멋있어요. 오늘은 잠을 못 이룰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해요. 정말 오늘 너무 굉장한 시간이었어요"를 브라질 현지어인 포루투갈어로 준비해 팬들의 큰 환호를 자아냈고 이와 함께 "Juntos e shallow now(쥰토스 에 샐로우 나우)" "여러분 사랑해요" 로 마무리 해 큰 감동을 주었다.
특히 'Juntos e shallow now'중 'Juntos e'는 'Juntos' = 'together(함께)' / 'e'= and(그리고) 라는 의미의 포루투갈어이며 'shallow now'란 영어 문구를 덧붙여 브라질 아미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Shallow'는 영화 '스타 이즈 본'의 트랙으로 '레이디 가가' 가부른 곡이다.
이 곡을 브라질 가수들이 포루투갈어로 커버하며 후렴구인 'Shallow now' 부분만 영어 그대로 불러 포루투갈어와 영어의 어색한 조합을 브라질인들이 풍자하는 '밈(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 한 그림이나 사진)'으로 만들어 최근까지 크게 유행됐다.
브라질 팬들은 정국이 이 단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쉴틈없는 투어 스케줄과 각종 방송출연 등 바쁜 일상속에 브라질 현지의 정서까지도 파악하고 콘서트에서 브라질의 최신 밈까지 구사하는 정국의 팬사랑에 브라질 아미들과 더불어 브라질 전체가 감동하고 열광했다.
이에 '브라질 공식 트위터 계정'은 "한국의 작은 왕(정국)이 포루투갈어를 말하려 한다"라며 포루투갈어로 엔딩소감을 전한 정국을 언급했고 당일 콘서트한 '알리안츠 파르크'공연장 공식 트위터 계정도 그의 ‘Juntos e shallow now’ 엔딩 멘트를 언급하며 감격했다고 트윗했다.
또한 해외 매체 'exitoina'는 "정국은 현지 언어를 하려는 노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 내용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고 브라질 방송 진행자 '사브리나 사투', 브라질 싱어송라이터 '파울라 페르난지스'도 인스타 그램에 엔딩영상을 게시하며 브라질에서의 엄청난 이슈를 증명했다.

브라질의 열기는 국내까지 이어져 다음 실시간 연예 3위까지 올랐고 실시간 트렌드 'Jungkook', 'Jeon' 상파울루 5위, 13위 , 'Jeon' 브라질 11위 'Jeon Jungkook' 리우데 자네이루 6위 올랐고 7시간이 지난 후에도 브라질 실시간 트렌드 38위에 멤버 중 유일하게 장시간 머물러 있어 정국에 대한 브라질의 뜨거운 사랑과 정국이 브라질을 얼마나 열광시켰는지 짐작케 했다.
'전정국 브라질 팬베이스'는 콘서트장 주변에서 2일간 정국의 포토카드 4000개를 무료 배포하는 등 훈훈함을 자아내며 정국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줬다.
매번 전 세계를 순회하며 장기간 콘서트 무대를 하지만 브라질 팬들과의 만남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이에 방탄소년단 정국은 매회 짧은 시간 함께 할 팬들을 위해 정성 가득한 엔딩 멘트와 이벤트를 완벽하게 준비하곤 한다.
이런 정국의 따뜻한 팬사랑이 콘서트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며 그 진심 가득한 마음이 그를 더욱 빛나게 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힘임을 보여준다.

지난 27일 방탄소년단 공식 오피셜에 '2019 페스타' 일정을 공지했고 정국의 솔로곡 '유포리아 피아노 버전'이란 암시적 글귀에 '유포리아'가 한국 실시간 트렌드 3위, 'Euphoria Piano'가 전세계 실시간 트렌드 10위에 오르며 정국의 목소리로 가득찬 유포리아 피아노 솔로곡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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