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한 1인 방송 진행자가 자신의 얼굴만한 ‘생문어 먹방(먹는 방송의 줄임말)’을 진행하다 문어의 빨판이 얼굴에 붙으며 얼굴 살점이 뜯겨 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SBS 및 조선일보 등이 해외 외신을 인용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快手)’에서 ‘해안가 소녀 리틀 세븐(seaside girl Little Seven)’이라는 별명을 쓰는 한 중국인 여성이 방송 중 문어 빨판에 공격당해 볼의 살점이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 된 유튜브 동영상 속 여성은 문어 빨판에 얼굴이 빨린 체 문어 요리 계획을 태연하게 전했다. 그러나 여성이 요리를 위해 문어를 얼굴에서 떼어내려 했으나 강력한 문어의 빨판이 그녀의 얼굴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은 것. 그녀는 얼굴에서 문어를 떼어내려 안간힘을 썼고 문어를 떼어내며 '얼마나 세게 문어를 쥐고 있는지 보라'고도 외쳤다.
결국 문어를 떼어내는데 성공한 그녀는 곧 울상을 짓고 말았다. 바로 문어의 빨판이 부은 곳 중 볼의 살점이 듣겨 나가 피가 나기 시작한 것. 여성은 울상을 지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이 영상의 말미에서 "문어는 다음에 먹겠다"는 말을 남기고 촬영을 끝냈다. 이 여성은 2주전에 방송을 시작했는데, 주로 해산물 먹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영상에 누리꾼들은 "살아 있는 문어는 이빨이 날카로워 조심해야 한다. 정말 위험한 짓을 한거다", "영상을 보니 눈알이 안뽑혀 다행이다", "관종(관심종자의 줄임말로 관심을 받고자 SNS에 다양한 콘텐트를 올리는 이들을 일컫는 말)짓도 참 가지가지다", "문어 빨판에 독있고 이빨있어 정말 위험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유튜브 홈페이지에 공개된 중국인들의 먹방 동영상에 의하면 중국인 개인 방송 진행자들(위 사진)은 주로 문어, 대왕 랍스터, 대왕 조개, 특이한 야채와 대왕 초콜렛 등 다양한 먹거리를 먹방 소재로 활용해 온 것으로 확인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콰이쇼우,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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