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정국은 탄탄한 보컬 실력과 아름다운 음색, 카멜레온 같은 목소리, 그리고 곡을 정확히 해석해 감성으로 전달하는 능력까지 고루 갖춰 데뷔 때부터 많은 커버곡을 꾸준히 내며 보컬 리스트로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일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가스펠 앨범상'을 수상한 '토리 켈리(Tori Kelly)'가 방탄소년단 정국을 언급하는 SNS를 게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토리 켈리'는 과거 방탄소년단 정국이 V라이브에서 “가사 잘 몰라”라며 그녀의 곡 '디어 노 원(Dear No One)'을 달콤한 목소리로 부른 영상을 게시한 팬계정을 "이거 진짜 좋아요. 또한 우리가 만난 것도 너무 기뻤어요"라는 글과 함께 리트윗 했다.
이 영상 속 정국은 '디어 노 원'의 가사가 완전히 숙지되어 있지 않은 상황과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완벽한 음정, 가성과 진성을 오고 가는 수준 높은 라이브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빌보드에서 방탄소년단과 인증샷을 찍은 토리 켈리가 정국을 만나 반가움을 표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곡을 부른 방탄소년단 정국의 짧은 커버 영상을 원곡자가 직접 리트윗한 것은 보컬로서 긍정적인 반응이라 짐작할 수 있다.
또 팝스러움이 강한 보컬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에서 방탄소년단 정국과 토리 켈리의 콜라보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감성 발라더들의 다시 없을 세기의 하모니에 기대를 모았다.
한편 방탄소년단 정국이 '위 돈 톡 애니모어' '씨 유 어게인'을 커버해 올린 것을 원곡자 찰리푸스가 듣고 "정국 봐줘" 등의 글을 게재하며 콜라보의 기대를 증폭시켰고 이후 이를 계기로 '2018 MBC플러스x지니 뮤직 어워드(2018 MGA)'에서 '위 돈 톡 애니모어'로 세기의 콜라보 무대를 실질적으로 성사시킨 적이 있기에 정국과 토리 켈리의 역대급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지난 7일 방탄소년단 정국이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을 관람 후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아리아나 무대를 보고 많은 걸 배웠어요. 많이 자극 받았고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I felt and learned a lot after seeing her stage. I am really challenged by her stage and will try harder! #ArianaGrande)”라는 글과 함께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모조 지폐를 들고 인증샷을 찍어 올렸고 이후 아리아나 그란데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정국 내 공연에 와줘서 정말 고마워”라는 글귀와 정국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전 세계가 들썩였다. 팬들의 콜라보 요청도 쇄도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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