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미숙(사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소환 조사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가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이 곧 수사의 폭을 ‘윗선’까지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10일 신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일 새벽까지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신 비서관을 상대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채용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비서관 조사 결과를 종합한 후 12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네 번째로 소환해 진술 내용이 같은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비서관이 당시 위법한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 상관인 조현옥 인사수석 등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청윤 기자 pro-ver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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