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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올바른 시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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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2 04:09:43 수정 : 2019-04-12 0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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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대북 식량지원 등 인도적 지원에 대해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의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 올바른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한 모두발언과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얼마나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올바른 시기에 나는 엄청난 지지를 보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올바른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스몰딜들이 이뤄질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 우리는 빅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빅딜은 핵무기들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를 완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과 나는 ‘인도주의적인 것들’(certain humanitarian things)을 논의해왔다”며 대북 식량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대북) 제재가 유지되길 원한다”며 “솔직히 나는 제재들을 상당히 강화할 선택지도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김정은과의 관계 때문에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았다. 나는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2일 추가적인 대북제재 철회를 지시한 트윗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개최 시기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지는 않았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세번째 회담 계획을 묻자 “열릴 수 있다. 3차 정상회담은 열릴 수 있으며 그것은 ‘스텝 바이 스텝’(단계적 절차)이다. 빠른 과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정상회담들을 즐겼다. 나는 김 위원장과 있는 걸 즐겼다”며 “매우 생산적이었고, 그것은 진짜로 스텝 바이 스텝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소규모 정상회담을 열기 위해 만나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숙 여사,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멜라니아 여사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그것은 빨리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여러 분한테 오랫동안 말해왔다. 빨리 진행된다면 적절한 합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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