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아나운서가 JTBC 퇴사를 선언했다.
장 아나운서는 9일 인스타그램에 사직서를 찍은 사진과 함께 퇴사 소감을 적은 글을 게시했다.
그는 공개한 사직서의 퇴직 사유란에 ‘전직’(轉職)이라고, 회사에 대한 건의사항란에는 ‘아나운서팀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각각 적었다.
장 아나운서는 SNS에서 “얼마 전 처음으로 사직서를 썼다”며 “약 8년간 아낌없이 은혜를 베풀어 준 JTBC 전 직원분들과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더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설레면서도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다”며 “이미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저 자신이 기특하고 멋지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그는 2012년 JTBC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등에서 뛰어난 재치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열린 ‘2018 아나운서 대상’ 시상식에서 TV진행상을 받았다.
당시 장 아나운서는 “JTBC의 아들로서 살아온 지 이제 7년이 막 넘었다”며 “지난 7년 동안 JTBC는 제 마음의 집과 같은 곳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서 손석희 대표님을 이렇게 한번 칭하고 싶었다”며 “아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해”라고 덧붙여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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