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법무법인 바른, '산업별 기업진단 컨설팅 연구회' 창립식 및 세미나 성료

입력 : 2019-03-29 14:34:01 수정 : 2019-03-29 14:33:5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을(乙) 눈물 닦는 공정위… 가맹본부 ‘준법시스템’ 마련 시급"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바른빌딩 15층에서 개최된 ‘산업별 기업진단 컨설팅 연구회’ 창립식 및 세미나. 사진 앞줄 왼쪽부터 전승재·백광현 변호사, 박재필·박철 대표변호사, 이동훈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대표이사, 한 사람 건너 최영노 변호사. 바른 제공.

 

법무법인(유한) 바른이 27일 서울 강남구 바른빌딩 15층 대강당에서 ‘산업별 기업진단 컨설팅 연구회’ 창립식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철 대표변호사는 축사를 통해 “산업별 기업진단 컨설팅 연구회는 바른의 송무 역량을 통해 축적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산업별 기업들의 법적 리스크를 발견하고 관리하는 데 차별화된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회 회장을 맡은 박재필 대표변호사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을 위한 맞춤형 기업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연구회 설립 목적부터 외식, IT, 유통,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14개에 이르는 연구회의 다양한 연구대상 산업을 소개했다.

 

산업별 기업진단 컨설팅 연구회는 앞으로 매 분기별 다양한 산업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함께 특정 산업의 현안과 이슈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연구회 부회장인 백광현 변호사와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이동훈 대표이사가 ‘외식산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공정위 가맹사업 관련법 집행 강화… 가맹본부 사전 리스크 점검 필수”

 

세미나 첫 세션에서는 백 변호사가 ‘외식산업에 대한 프랜차이즈 규제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백 변호사는 외식산업의 가맹현황, 공정위의 프랜차이즈 구입요구 품목 거래실태조사 결과,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 및 주요 가맹사업법령 개정내용, 차액가맹금 및 오너리스크로 인한 가맹점주 피해배상 문제를 다뤘다. 또 2019년 공정위 업무추진계획에 따른 향후 시사점까지 프랜차이즈 이슈의 전반을 짚었다.

 

백 변호사는 “공정위가 ‘을(乙)’의 눈물을 닦는 첫 걸음으로 가맹 분야를 공략한 것은 퇴직금을 걸고 생계형 창업에 뛰어든 가맹점주들이 일부 가맹본사의 불공정 행위로 입는 피해가 크기 때문일 것”이라며 “품질 유지에 상관 없는 물품을 강제로 구매하게 하는 등 갑의 지위를 활용한 불공정 관행이 여전하지만, 공정위 전체 인력 대비 가맹 부문 담당 인력 부족으로 실질적인 집행력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 가맹본부의 정보제공 의무 강화, 수익 수취방식 전환을 통한 수익배분 구조 개선, 과도한 위약금 부과 금지에 이르기까지 가맹점의 창업·운영·폐점 생애주기 단계별로 경영안전대책을 발표하는 등 가맹사업법 집행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가맹본부도 내부규정 정비, 임직원 가이드라인 작성,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문제가 대형화되기 전에 철저한 리스크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산업도 엔터테인먼트화 되는 추세”

 

두 번째 세션에서는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이동훈 대표이사가 ‘프리미엄 외식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외식산업의 성장세를 각 연도별로 짚으며 포문을 열었다. 소고기가 귀한 음식으로 대접 받던 1970년대, 피자헛·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외식산업이 본격 시작된 1980년대를 지나 1990년대부터는 TGIF, 서브웨이, 스타벅스 등 해외브랜드들이 본격 국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은 외식산업 최고의 부흥기로서 월드컵을 기점으로 급성장을 이뤘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는 뉴트로, HMR, 언택트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과 라이프스타일이 결합한 새로운 트렌드가 계속 생기고 있다.

 

이 대표는 “특히 배달외식의 강세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치킨, 피자 중심의 배달이 주류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배달되고 있으며, 프리미엄 외식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배달 시장에 합류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직 프리미엄 외식에 대한 수요와 문화수준이 성숙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 아쉽다”라며 “수준 높은 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인력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프리미엄 외식산업이 당면한 문제점을 짚었다.

 

이 대표는 프리미엄 외식산업의 전망을 ▲양극화 ▲다양화 ▲경영악화 ▲경쟁심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등 5가지로 꼽았다. 특히 프랜차이즈 산업도 ‘엔터테인먼트화’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브랜드들이 국내 사업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브랜드를 만드는 초기부터 미국, 일본에서도 흥행할 수 있을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시작하는 브랜드가 많아졌다”며 “자영업자도 업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과 내공, 일명 ‘스타트업 정신’을 가지고 사업에 임해야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서 3대 스테이크 맛집 중 하나로 유명한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는 창립자 울프강 츠바이너가 40여년간 수석 웨이터로 일했던 경력을 살려 선보인 뉴욕식 정통 스테이크 레스토랑이다. 현재 미국 뉴욕을 비롯해 비버리힐즈, 마이애미, 하와이 와이키키, 도쿄, 홍콩 등 전 세계에 19개의 지점이 있다. 한국 지점은 2015년 오픈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