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군산공장 유력 인수자 소식이 전해진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엠에스오토텍이 28일 장 초반 5180원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후 3시9분 기준 4590원에 거래 중인 엠에스오토텍의 주가는 이날 장 초반 한때 주가가 전날 대비 약 11%가량 급등한 518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엠에스오토텍의 한국GM 군산공장 인수 소식이 이날 전해졌다.
조선비즈는 이날 복수의 금융투자(IB)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엠에스오토텍이 국내 자동차 부품사 한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 미국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군산공장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과 제너럴모터스는 이르면 오는 29일 인수계약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엠에스오토텍은 1982년 설립됐으며 경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동차의 골격이 되는 차체부품의 제조·공급·판매를 주업종으로 한다.
2010년 8월 코스닥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8983억원, 영업이익은 276억원, 순이익은 53억원을 기록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 출신 오너 경영 1차 협력사로 유명하다.
이 회사의 설립자 이양섭 회장은 현대차 사장 출신이며 그의 장남이자 현 대표이사인 이태규씨도 현대차의 국내영업본부와 차량정보기획팀에서 근무했다.
이에 이 회사는 1차 협력사로 현대자동차그룹을 두고 있다. 현대차에 도어모듈과 플로어모듈, 프레임 등 차체부품을 제조해 납품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차 관련 매출은 68%에 달한다.
지난해 초부터 미국에 본사를 둔 전기자동차 제조 기업 테슬라에 모델 3용 핫스탬핑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차 외에 타사 매출비중이 상승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은 테슬라 공급업체라는 이력을 바탕으로 중국 바이튼 및 해외 대형 OEM 등을 통한 고객 다변화를 진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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