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발 독일 뒤셀도르프행 비행기를 탔던 승객들은 착륙 전 크게 당황했다. 비행기가 도착한 곳이 뒤셀도르프가 아닌 영국 에든버러였기 때문.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티공항에서 출발한 영국항공(BA) 소속 한 항공기가 항공사의 실수로 당초 목적지였던 뒤셀도르프가 아닌 에든버러에 도착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뒤셀도르프 여행을 위해 이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소피 쿡(Sophie Cooke·24)씨는 “기장이 에든버러에 착륙한다고 방송했을 때 탑승객 전원이 농담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장이 ‘뒤셀도르프에 가고 싶은 승객들은 손을 들어달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A는 임대 계약을 통해 문제의 항공기 운영을 독일의 WDL 항공에 맡겨왔다.
이런 사건은 항공사가 비행 계획서류에 목적지를 잘못 기재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BA는 정확한 사건 발생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WDL 항공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성명서를 통해 “모든 피해 승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WDL 항공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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