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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몽골 하늘길, 아시아나도 뜬다

입력 : 2019-02-26 03:00:00 수정 : 2019-02-25 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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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운수권 경합 끝에 따내 / 김해∼싱가포르 LCC도 취항 대한항공이 20여년간 독점해온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이 아시아나항공에도 열린다. 김해공항 발 첫 중·장거리 노선인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노선에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취항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오후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의를 열어 인천∼울란바토르 등 16개 노선의 운수권 배분결과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항공사별로 별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항공기 투입, 운임 책정과 같은 노선 운영 계획이나 사회 공헌 측면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안전 및 보안 △이용자 편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공공성 제고 △인천공항 환승 기여도 등 5가지 평가 지표로 운수권 배분을 결정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인천∼울란바토르 간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이 1996년부터 단독으로 운항한 노선이다. 현재 주 6회 운항 중이다. 양국 정부가 1991년 항공협정을 통해 자국 소속 1개 항공사들만 운항하도록 합의한 결과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연평균 항공수요가 약 11%씩 증가하는 등 대표적인 ‘알짜 노선’이었다.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은 그대로라 항공권 가격이 성수기에는 100만원을 호가했다. 이에 양국 정부는 지난 1월 협상을 통해 항공사를 하나 더 취항시키고 운항도 주 9회로 늘리기로 했다. 양국 정부가 협상에서 합의한 부산∼울란바토르 간 추가 주 1회 운수권은 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부산에 돌아갔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 주 2회 운항이 가능해졌다. 대한항공은 이에 “당사 운항 가능 좌석 수 중 일부를 부당하게 회수해 타 항공사에 배분한 것으로 신뢰보호 원칙에 위배한 심히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밖에 부산∼창이 노선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에 각 주 7회분씩 배분됐다. 한국∼마닐라노선에는 에어부산에 주 5회, 대한항공에 주 1회 운수권이 추가 배분됐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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