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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배부르게 먹이고 살점 겨우 찾아먹는 어미 북극곰…못 먹어서 뼈만 남고 앙상해져

입력 : 2019-01-30 20:21:00 수정 : 2019-01-30 2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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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 하는 동물이 인간보다 낫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새끼에게 먹이 사냥을 가르치는 어미 북극곰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태어난 지 고작 6개월 정도 되어 보이는 새끼 곰은 배가 부른 듯 평온한 표정으로 여유롭게 주위를 둘러본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표정과 달리 녀석의 얼굴은 온통 피범벅이 되어 있다.

얼마 만에 제대로 하는 식사인지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도록 정신없이 먹이를 먹어치운 것.

언제 사냥에 성공해 배를 채울 수 있는지 모르는 상황, 새끼 곰은 그간 굶주렸던 한을 풀기라도 하듯 허겁지겁 먹이를 흡입했다.

그 옆으로는 새끼가 먹고 남긴 바다표범의 사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어미 북극곰의 모습이 보인다.

이미 다 먹어 치워 뼈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지만, 어미는 뼈에 조금이라도 붙어있는 살점을 찾아내 주린 배를 채웠다.

자신은 굶주리더라도 새끼만은 배부르게 먹이고 싶었던 어미의 모정이 드러난 이 사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환경 보호의 경각심을 일깨우게 한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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