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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신드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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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31 03:00:00 수정 : 2019-01-30 1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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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전복, 990원 삼겹살…’

신세계 이마트가 올 들어 선보인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신드름을 일으키고 있다.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품목과 생필품을 국내 최저가로 선보이며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국민가격 프로젝트는 ‘스마트한 신세계만의 초저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국민가격 프로젝트’로 준비한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최근 ‘국민가격 프로젝트’ 1차로 선보인 삼겹살, 전복, 계란, 쌀, 조개 등이 조기 완판된데 이어, 2차로 선보인 ‘두 마리 생닭(500g×2/700g×2)’은 총 6만 개가 판매되며 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바른고을 의성진(眞)쌀 10㎏’은 일주일 만에 약 7만4000개 가량 판매되며 1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덕분에 전체 쌀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70%가량 늘어났고 10㎏ 쌀 카테고리의 매출과 구매 객수 또한 각각 2배, 2.5배씩 증가했다. 

이마트의 세 번째 ‘국민가격 프로젝트’는 설 명절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기존 초밥 위 회를 한 겹 더 올린 ‘어메이징 덤 초밥(연어초밥 12입·광어초밥 3입·사진)’을 정상가 대비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밥 위에 2겹의 생선살을 얹어 식감과 풍미를 배가했다. 모둠회(350g 내외)도 기존 가격보다 28% 할인 판매한다. ‘슈크림몽땅(6입)’도 3개월간의 사전 기획을 거쳐 5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의 ‘국민가격 프로젝트’는 매월 1, 3주차에 농·수·축산 식품 각 1개씩 총 3품목을 선정해 행사기간 1주일 동안 약 40∼50% 할인해 선보이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사전 기획을 통해 매월 10대 상품을 선정해 한달 내내 특가로 판매한다.

이같은 파격적인 가격 정책은 대규모 물량의 사전 계약 등을 통해 가능해졌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마트의 이 같은 움직임은 주력사업인 대형마트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의 지난해 1∼11월 총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3% 늘어난 13조6343억원이지만, 같은 기간 오프라인 할인점은 마이너스 1.2%로 역성장했다.

현재 이마트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트레이더스(26.7%)와 온라인몰(20.5%)이다. 싸고 질 좋은 제품이거나, 온라인으로 신선식품 등을 간편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사업모델이 기존의 마트 모델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국민가격 상품들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며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장바구니 대표 상품들로 구성한 만큼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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