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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폭로 나선 장어집 사장 "사기꾼으로 만들어"

입력 : 2019-01-28 16:49:22 수정 : 2019-01-28 15: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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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집 사장이 악마의 편집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골목식당'에 대해 폭로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 편에 출연했던 장어집 사장이 폭로에 나섰다.

지난해 6월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다가 장어집에서 생선구이집으로 업종을 변경했던 그는 다시 업종을 변경한 상황이다.

28일 장어집 사장은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앞두고 "'골목식당' 방송이 나가고 나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게 느껴지고 대인기피증까지 왔었다"고 고백했다.

또 "'골목식당' 첫 방송에 나온 내 모습이 이미 강력하게 각인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무슨 얘기를 해도 내 말은 들어주려고 하지를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미역국의 소고기, 장어가격에 대한 부분 등 할 말이 정말 많다"면서 "내가 팔던 장어는 원가가 40%가 넘었다. 그런데 그 장어를 비교대상이 아닌 장어와 가격 비교를 하여 시청자의 눈에 사기꾼으로 보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더 이상 허위사실, 편집된 골목식당 영상으로 고통 받고 싶지 않다"면서도 "'골목식당'은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취지자체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방송 후 백종원이 한달간 인건비까지 지원해주려 했었다고.


4시쯤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시작한 그는 장어 가시 논란 등에 대해 언급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장어에서 굵은 가시들을 발견, 시식을 포기했다. 급기야 백종원은 제작진에게 "SBS 보험 있지?"라며 "음식을 먹으면서 공포심을 느꼈다"고 했다.

이밖에 장어집은 초벌한 생선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재료들을 보관하는 위생상태까지 백종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사장은 "장어에 가시가 있었던 건 잘못된 게 아니다"며 "전어구이 먹을 때는 잔가시를 그냥 먹는다"며 "당시 일주일에 3번씩 오는 단골도 있었다"고 가시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장어 가격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골목식당'에서는 가격 비교를 해본 결과 다른 가게에서는 큰 장어 2마리를 1만원에 팔고 있었다며 뚝섬 장어집이 더 비싼 가격으로 장어를 팔고 있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방송에서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는 장어랑 비교를 했다. 사기꾼으로 보이게 편집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팔던 장어는 박스당 24만원이었다. 한박스에 100마리가 나온다 장어의 원가는 2500원꼴이었다. 가격으로 비교받은 다른 가게의 장어는 같은 페루산 장어인데 사이즈가 다르다"며 "같은 장어를 비싸게 판 게 아니다"라고 했다.

사장은 "방송에서도 장어 사이즈가 다르다고 해명할 생각이었지만 답을 못하게 했다"며 "말을 할 수 없는 약자였다. 무슨 말을 해도 내가 바보같이 보이길 바랐던 것 같았다. 그래서 계속 웃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고등어를 돌려 나간다는 등 헛소문까지 있었다. 정말 답답했다"고 했다. 그러다 다시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전자레인지는 인정한다"고 말을 바꿨다.

또 "극적으로 편집한 게 문제"라면서 미역국 논란에 대해서는 "방송에 잘 나가려고 백종원에게만 미역국 고기를 많이 준 게 아니다. 그냥 별생각 없이 많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서비스 나가는 미역국에 고기 들어간 거 본적이 있냐?"고 누리꾼에 되물었다.

생방송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줄 알았다. 그래서 참았다. 그런데 아직까지 찾아와서 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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