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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쌀 소비량 감소가 다소 둔화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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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28 12:20:00 수정 : 2019-01-28 1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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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또 줄었다. 2017년 61.8㎏에서 지난해 61.0㎏으로 800g 준 것이다. 하지만 쌀 소비 감소폭은 둔화됐다.

통계청의 28일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쌀 소비 감소율은 1.3%였다. 이는 최근 10년 간 감소율(2008∼2017년) 1.79%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쌀 소비 감소율은 2016년 1.6%(62.9㎏→61.9㎏), 2017년 0.2%(61.9㎏→61.8㎏)에 그치는 등 최근 3년 간(2016∼2018) 크게 둔화했다. 왜일까.

농림축산식품부는 그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든다. 첫번째는 최근 전체가구 대비 비중이 크게 늘어난 1인가구를 조사대상에 포함한 게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2017년부터 통계조사 대상에 넣었다.

또 다른 쌀 소비 감소율 둔화 원인으로는 가정 간편식 소비 확대가 거론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국인은 즉석밥과 즉석국 등 간편식을 사는 데 한달 평균 7만8875원을 썼다. 간편식은 편리성과 다양성, 맛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마지막으로 쌀 소비 촉진 정책 등도 감소율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애초 지난해 60.4㎏으로 예상됐던 1인당 쌀 소비량은 600g 상승한 61.0㎏으로 조사됐다.

1인당 쌀 소비량 감소추세가 둔화됨에 따라 2018년산 쌀 수요량은 당초 예상(378만t)보다 3만t 늘어난 381만t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 물량 또한 9만t에서 6만t으로 줄어들어 쌀 수급이 다소 안정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가정간편식 등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쌀가공식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쌀 소비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등 교육,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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