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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여성 유혹해 신체 대놓고 노출·성추행한 '헌팅 방송' BJ "수위 다 뺐다"

입력 : 2019-01-17 22:30:33 수정 : 2019-01-17 23: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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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최근 들어 인터넷 1인 방송 진행자, BJ들이 술에 취한 여성에게 접근해 함께 술을 마시는 이른바 헌팅방송이 유행하고 있다.

게임 진행하면서 과도한 신체접촉과 고의로 신체 일부분을 노출시키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노출된 영상은 시청자들에 의해 실시간 녹화 또는 화면 캡처돼 성인 사이트로 유출 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는 한 헌팅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BJ들에 대해 보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BJ는 여성에게 접근해 술을 먹고 "오빠가 집까지 택시비 2만 원 지급해 주겠다"라고 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술값 떨어진 20대 여성을 섭외해 밀폐된 공간으로 데려간 뒤 게임을 도중 의도적으로 신체 여성의 신체 일부를 노출 시켜 방송한다는 것. 충격적인 것은 "형들! 나 수위 XX 잘 빼는 거 알지? 수위 다 뺐잖아."라며 웃기도 해다. 심각한 것은 자신의 신체가 촬영된 줄도 모르고 곯아떨어져 버리는 여성도 그대로 노출됐다는 것. 하지만 경찰이 와도 물증을 찾지 못해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경찰은 ”확인해 보니 별문제가 없는 것 같다. 저희는 가보겠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쉽게 헌팅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BJ들의 천연덕스러운 거짓말 때문이었다. BJ들은 "어차피 녹화랑 캡처랑 그런 거 아예 안돼. 내가 목숨 걸게."라며 여성들을 안심시켰다.

방송 관계자는 "사업자 혼자 할 수 있는 데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방심위가 됐든 어디가 됐든 간에 다 같이 책임 있게 가야 된다"고 발했다.

이런 문제에 박성애 변호사는 "(BJ가) '녹화도 되지 않는다' 이렇게 말을 했다면 제안도 잘못됐고, 거기에 대해서 (촬영) 동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동의로서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고 설명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여성들을 골라 속이고 신체 노출 방송 유도한 한 BJ와 영상을 유출한 시청자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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