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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 아픈 몸으로 무대 끝까지 책임져 "전세계 팬들 또 감탄"

입력 : 2019-01-16 09:58:38 수정 : 2019-01-16 13: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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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이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
방탄소년단 정국이 무대 밑 탁자에 엎드려 있는 모습.
아픈 몸으로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탄소년단 정국의 모습이 팬들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다시 한번 전세계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년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아이돌(IDOL)’ 무대에서 강렬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를 선사했다.

이 모습을 본 관객은 열렬히 환호를 보냈으나 무대 위에 있던 방탄소년단 멤버 중 정국이 아픈 몸을 이끌고 공연한 사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정국은 사력을 다해 무대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며 내려가자마자 신체에 이상을 호소, 결국 스태프의 응급조치와 함께 부축을 받으며 공연장을 떠났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스태프의 부축으로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
무대 직후 정국은 계속 비틀거리며 걸어가다가 이내 무대 아래 계단쪽에 드러눕고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부축돼 이동하는 순간에도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팬들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며 정국을 몸상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정국은 이날 대상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평소와는 달랐다. 뭔가 불편해보이는 표정, 축처진 모습, 그리고 수상자로 나선 무대에서 고개를 한참 숙이고 힘없는 모습으로 리더의 수상소감을 들었다.

직후 “저희가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이후부터는 항상 여러분과 저희는 함께 소통하고 공존하고 저희의 마음속에는 아미 여러분들이 있고 여러분들 마음 속에는 저희가 있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마치며 애써 미소를 지어보냈다. 

그리고 앙코르 무대 후 돌출무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웃는 표정으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알고 보니 정국은 무대가 끝난 후 밑에서 여러명의 스태프에 의해 둘러싸여 주무르고 부채질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다시 대상수상을 위해 비틀거리며 무대에 오른 것이었다. 

이런 광경은 언제나 무대에서 끝까지 팬들에게 구석구석 찾아가 인사해주기로 유명하고 책임감 강한 정국이었기에 보여줄 수 있었다. 

정국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팬들은 크게 걱정하며 트위터에 ‘#GetWellSoonJungkook’을 올려 정국의 회복을 빌었다. 

무대와 시상식 앙코르 무대까지 아픈 몸을 참고 견뎌내며 끝까지 팬들에게 인사하는 정국의 모습에서 팬들은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스포츠서울 유튜브,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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