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비투비의 멤버 육성재(사진 왼쪽) 등이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로부터 받은 학위가 취소된다고 알려진 가운데 팬들은 학교측이 연예인을 홍보 목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14일 교육부는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동신대와 부산경상대학의 부정·비리 의혹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안건으로 논의했으며 일부 연예인들의 학위를 취소한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발표로 인해 비투비 육성재, 하이라이트의 윤두준, 이기광,용준형, 가수 장현승 등 연예인과 김상돈 의왕시장의 학위가 취소됐다.
교육부는 동신대가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학과 방침을 갖고 있으나 이들이 입학했던 2015년 이전에 이와 관련한 명문화된 규정이 없었고 학칙 등 출석에 관한 사항을 학과별로 다르게 운영할 수 있다는 위임 규정도 없어 학사 특혜를 준 것으로 판단했다며 학위 취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12일 SBS는 전남 나주 소재 동신대학교가 2010년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면서 네 멤버를 동시 입학시켰으며 이들이 가수 활동으로 정상적인 수업 출석이 어려웠을 텐데 모두 무난히 졸업했다고 학사 특혜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 보도를 접한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학교측이 홍보 목적으로 연예인을 이용한게 아니냐"라고 말하며 동신대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고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학생이 학교를 나가지 않고 학점을 받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가"라며 교육부의 결단을 지지했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육성재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하이라이트의 소속사인 어라운드어스 측은 "사실을 확인 중이며 정리가 되는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육성재 인스타그램 캡처·동신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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