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은 9일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히혼 엘 몰리논에서 열린 히혼(2부리그)과의 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교체되지 않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다만, 이강인의 활약에도 발렌시아는 1-2로 패했다. 이로써 16일 2차전에 부담을 안고 나서야 하게 됐다.
그러나 이강인 개인으로서는 1군 경기 첫 풀타임 경기 소화로 또 한번의 진전을 이룬 한판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이미 국왕컵에서 두 번 선발출전했지만 각각 후반 32분, 후반 38분에 교체됐었다.
경기력도 준수했다. 4-4-2 전형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주로 왼쪽 측면을 오가며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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