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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식 "보도 불러달라" 유흥업소에서 쓰인다는 '보도'의미는?

입력 : 2019-01-08 11:54:45 수정 : 2019-01-08 16: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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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의회 무소속 권도식(사진) 의원이 지난달 세금으로 떠난 해외연수에서 여성 접대부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권 의원이 언급한 '보도'의 의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천군의회 군의원 9명(자유한국당 7명·무소속 2명)과 직원 5명 등 모두 14명은 지난달 20일 부터 미국과 캐나다로  7박10일간의 연수에 떠났다. 총 예산은 세금으로 꾸린 6200만원 정도 들었다.

8일 오전 방송된 CBS ‘김현정 뉴스쇼’에서는 당시 해외연수 가이드를 맡은 A씨가 출연해 권 의원이 여성 접대'를 요청했던 정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예천군 의원들은 연수 일정 내내 술을 많이 마셨,고 호텔에서 술판을 벌이기도 했다.

호텔 복도에서 큰 소리를 치고 난동을 부려 항의를 받았다.
 
특히 권 의원은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재차 "농담 아니다"라며 "없으면 보도를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A씨는 녹취는 없지만 차 안에서 처음 여성 접대부를 요구하는 발언을 한 만큼 차 안에 있던 이들은 다 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보도가 무슨 의미인지 몰라 ‘기자를 불러달라는 말이냐' 묻기도 했다"라며 "권 의원이 여성 접대부를 불러달라고 버스 안과 밖에서 여러번 부탁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보도는 직업보도(職業輔導)의 줄임말이다. 원래 직업을 갖고 있거나 취업을 희망하는 이에게 직업상 필요한 기능을 익히도록 하는 직업을 뜻했으나 최근에는 윤락여성이나 술집 또는 노래방 도우미를 알선해 주는 불법 조직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보도는 전화요청을 통해 출장 방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권 위원은 A씨가 여성 접대부를 호출하지 않자 이를 대행해 줄 연락책을 요청한 것이다.

한편 권 의원은 경북도립대 토목환경학과를 졸업했다. 남본2리 새마을 지도자(1982~91)와 예산군 축구협회장(2005~06)을 거쳐 상록수 축구단 협회장(2014~현재) 맡고 있으며, 예천군 축구협회 고문을 역임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CBS '김현정 뉴스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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