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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시 모유 착유기 금물…10∼15분 착유·3∼5분 소독해야 [건강한 100세 시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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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14 14:59:56 수정 : 2023-12-10 22: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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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착유기 공동 활용은 교차 감염 주의·역류 차단기능 제품 써야"

 

 

미숙아나 장기 입원으로 젖을 빨 힘이 없는 갓난아이를 둔 어머니라면 보통 모유를 미리 짜내려고 착유기를 쓴다. 전동식, 수동식으로 나뉘는데 갓난애를 두고 출근하는 워킹맘도 애용한다. 산후 젖몸살의 통증을 덜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럿이 모유 착유기를 공용으로 활용하는 일은 위생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교차 감염 등의 위험이 있어서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고나 임대제품을 쓴다면 보증 기간과 감염 위험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착유기 구입 전에는 역류 차단기능이 있는지 확인한다. 세척과 소독이 쉬운 구조의 제품이 바람직하다. 구매 후에는 구성품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확인하고, 매뉴얼을 통해 올바른 사용법과 함께 분해·조립·세척·소독 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젖을 짜내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완전히 말린다. 가슴이 청결한지, 가슴과 접촉하는 착유기 부품이 세척·소독돼 있는지 확인토록 한다.

유두를 깔때기 중앙에 놓는 등 착유기 작동 후에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모유 역류 등을 막을 수 있다. 수시로 역류차단기를 확인하는 일은 필수. 모유가 젖병에 가득 차면 역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역류 시에는 즉시 착유를 중단한다. 전동식은 전원을 끄고, 깔때기로부터 호스를 분리한 뒤 남은 모유를 제거하면 된다. 본체로 역류했다면 제품 구입처에 연락해 점검받은 뒤 쓰는 게 바람직하다.

착유 시 압력이 너무 세면 통증이 뒤따르는 만큼 약한 압력에서 시작해 약간 불편한 느낌이 들 때까지 올렸다가 다시 약간 내리는 등 압력이나 유축 속도를 적절히 조종한다.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압력을 찾았다면 10∼15분 젖을 짜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도 모유가 나오지 않으면 1∼2분 더 해도 좋다. 개인에 따라 착유 시간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편안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에 한해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동식 착유기로 젖을 짜내는 일이 끝나면 먼저 전원을 끄고, 가슴과 깔때기 사이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천천히 분리한다. 전동식은 전원 차단 전까지 계속 작동하는 만큼 잠잘 때나 졸음이 올 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착유 후에는 사용설명서에 따라 분해한다. 모유가 접촉되는 부품은 젖병 세정제 등을 솔에 묻혀 닦고, 모유가 남아있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세척한다. 이어 끓는 물을 이용해 3∼5분 소독한다. 다만 재질에 따라 소독 방법이 다를 수 있어 반드시 매뉴얼을 따른다. 그 다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보관 용기나 청결한 곳에 둔다. 다음 착유까지 모유가 접촉되는 부품은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착유기 사용 초에는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다만 통증이 계속되거나 유두 부위에 상처나 출혈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방에 염증이 있을 때는 사용 금물이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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