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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화장품 기업이 해외 유망전시회에서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26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대구 지역 화장품 수출은 1747만5000달러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최근 들어 지역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수출 활로를 되찾은데다, 홍콩으로의 수출 비중을 크게 늘렸다.
또 대구시가 화장품기업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2017년부터 해외마케팅에 집중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K-뷰티 수출 컨소시엄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9월까지 화장품 기업 37개사가 6개국의 해외 유망전시회 및 무역사절단에 참가해 총 273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메드는 올 5월 중국 상해 미용전시회에서 100만불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에스엘씨 등은 덴마크 대형 유통업체인 노말(Normal)사 매장에 마스크팩 진열과 27만달러 재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또 아이즈미 등 6개사가 해외 진출에 필요한 CFDA, ISO 22716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화장품은 객관적 품질 차이보다는 브랜드에 따른 소비자의 주관적 감성 차이가 커 브랜드 가치에 민감한 산업으로 손꼽힌다.
대구시는 현재 ㈜에스엘씨의 ‘엘모르(ELMOLU)’, ㈜에이팜의 ‘닥터뉴엘(Dr.NUELL)’, ㈜엔에스비의 ‘비엘리(Biellee)’ 등 지역의 잠재력 있는 화장품 기업 3개사를 발굴해 브랜드 자산 구축을 위한 기업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지원은 시제품 개발부터 케이블과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송출, 온라인 마케팅 등이다.
이를 통해 ㈜에이팜의 경우 6월에 비해 홈페이지 신규회원 가입자 수가 10월 124배 증가했으며, 홈페이지 유입량 또한 48% 상승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앞으로도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기업 맞춤형 지원과 철저한 사업 평가를 통해 수출 강소형 화장품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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