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나영(37·사진)의 남편 A(46)씨가 불법 선물옵체 업체를 운영하며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으로 구속돼 화제인 가운데, 김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은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게시물을 삭제했다.
지난 13일 경찰은 김나영의 남편 A씨를 포함한 41명이 법적 구속됐다고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 옵션 업체를 차리고 2016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리딩 전문가들(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로부터 부적격 투자자 1063명을 연결받아 불법적으로 투자금을 조성한 후 2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나영과 A씨는 2015년 4월 결혼해 이듬해 첫 아들을 낳았고, 지난 7월 31일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김나영은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나영은 최근까지도 남편의 직업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자신도 이런 상황이 황당하다는 입장이었다.
김나영은 공식 입장 전달을 통해"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라며 "연예인이라는 나의 직업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나 역시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나영은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도 이미 약속된 스케줄을 급작스럽게 취소할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김나영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김나영의 인스타그램은 팔로워가 9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김나영이 최근까지 운영 중이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 게시물 역시 모두 삭제된 상황이다. 김나영은 유튜브를 통해 아들 신우와의 생활을 공개하며 독특한 패션 센스와 육아법을 공개해 13만 구독자를 보유 하고 있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김나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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