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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단체, 방탄소년단(BTS)의 나치 문장 사용에 때늦은 '사과' 요구

입력 : 2018-11-12 22:38:16 수정 : 2018-11-12 22: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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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나치 전범을 추적해 온 유대인 인권단체 '사이먼 비젠탈 센터'(Simon Wiesenthal Center, SWC)가 방탄소년단(BTS)에게 사과를 요구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SWC는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제적인 인기 한국 그룹 BTS가 과거 나치 SS 데스헤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 촬영을 했다"며 "콘서트 무대에서 든 깃발은 나치 모양과 비슷했다"고 지적을 했다.

이어 BTS가 원폭 문양이 새겨진 '광복절 티셔츠'를 입어 최근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SWC는 "유엔의 초청을 받아 연설까지 한 이 그룹이 일본국민과 나치즘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그룹의 경영진(기획사)도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SWC가 지적한 '나치 모자'는 BTS 리더 RM(맨 위 사진)이 지난 2014년10월 한 패션잡지 화보에서 착용한 것이다.

모자 앞 정중앙에는 나치문양(하이켄크로이츠)이 새겨져 있다. 이 모자는 BTS가 아닌 스타일리스트의 소장품으로 알려졌다.


또 SWC가 언급한 콘서트는 2017년 진행된 서태지 25주년 콘서트이다.

이때 BTS는 게스트로 참여했다. 당시 '교실이데아' 무대에 선 멤버들의 복장이나 흔들었던 깃발 등이 나치의 것과 닮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문양을 자세히 살펴보면 닮은 것일 뿐 나치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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