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겐세이·야지'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자유한국당 이은재(왼쪽 사진) 의원이 과거 개인용도로 법인카드를사용한 이유에 대한 변명이 다시 한 번 회자되고 있다.
이 의원은 한국행정연구원장(2012~2015년)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유용한 사실이 지난 2014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나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연구사업비로 편성된 예산으로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넥타이(3개 78만원)와 일명 ‘고소영 향수’로 불리는 ‘아니크 구탈 향수’(2개 88만원)를 구입했다.
또 해외 출장 때마다 면세점에 들러 수십만원어치의 화장품을 구매하는 등 법인카드를 부정사용했다.
심지어 방울토마토, 호박고구마, 총각무, 유기농 오이 등 생필품을 사면서 법인카드로 128만원가량을 결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전임 원장도 그렇게 써서 해도 되는 줄 알았다”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한편 이은재 의원은 지난 2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간에 자꾸 겐세이(けんせい·견제를 뜻하는 일본만) 놓지 말라. 깽판 놓지 말라"고 말한 전력이 있다.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송곳 질의한다고 이것 가지고 문제 삼고 야당 의원의 질의를 평가하고 이게 제대로 된 거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오늘은 위원장에 제가 간곡하게 부탁 말씀드리는데 만약에 이렇게 동료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평가하고 '야지(やじ·야유한다는 뜻의 일본말)'놓고 이런 의원을 퇴출하길 바란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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