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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재인,로베스피에르 자처 인민재판…테르미도르반동 꿈꿔야"

입력 : 2018-11-06 14:12:13 수정 : 2018-11-06 14: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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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6일 문재인 대통령을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 당시 공포정치를 펼쳤던 로베스피에르로 비유하면서 이를 뒤집을 반동쿠데타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반정부 투쟁을 독려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시에 촛불시위를 프랑스 혁명에 비유 했다, 스스로 로베스피에르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프랑스 혁명 당시 로베스피에르는 왕과 왕비를 비롯한 수많은 왕정시대 인사들을 기요틴의 이슬로 사라지게 했고, 문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를 비롯한 지난 정권 10년을 부정하면서 100여명 이상의 고위 인사들을 적폐 청산의 미명하에 감옥에 보냈다"라는 점을 들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것도 모자라 아직도 민주노총,전교조등 혁명 전위대들과 친여 매체들을 이용해 적폐청산 위원회를 만들어 한국사회 전체에 대해 인민재판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경제정책도 로베스피에르가 취했던 방식 그대로 시장의 기능을 무시하고 국가 갑질 경제,국가 간섭 경제 정책으로 일관 함으로써 프랑스 혁명 정부가 폭망 한 그 길을 그대로 가고 있다"면서 "문대통령 말대로 똑 같은 일들이 시공을 초월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 전 대표는 "이 시점에서 테르미도르의 반동을 꿈꾸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과연 없는지 묻고자 한다"고 말한 뒤 "프랑스 혁명의 귀결이 테르미도르의 반동으로 온건 보수파가 완성 했듯이 한국판 로베스피에르가 폭주 하는 세상을 언제까지 계속 방관 해야 하는지 자문해 본다"고 테르미도르의 반동쿠데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뒤 급진 자코뱅당 일원이었던 로베스피에르는 "루이 16세는 무죄일지도 모르지만 그를 무죄라고 선언하는 순간 혁명이 유죄가 된다"라는 논리로 루이16세 처형을 주도했다. 로베스피에르 중심의 공포정치는 1794년 7월 27일 테르미도르 쿠데타로 공안 위원회 해체 등의 절차를 거쳐 종식됐다.

테르미도르는 '더운 달'이라는 뜻으로 프랑스 혁명력의 제11월(7월 19일-8월 17)을 말한다.

테르미도르 쿠데타 후 프랑스에선 시장경제가 허용됐으나 사회혼란이 이어지자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새로운 지배자, 나폴레옹이 그 틈을 비집고 등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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