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기존 ‘디스커버 서울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시내 관광지 및 시설에 경기·인천 주요 관광지를 새롭게 추가한 ‘디스커버 서울패스 수도권 특별판(사진)’을 6000장 한정판으로 6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2016년 7월 출시된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36개 인기관광지와 30개 공연장, 한류문화 체험 관광지에서 무료 입장이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다. 대중교통 카드 기능이 있어 충전 후 교통카드로 쓸 수 있다.
특별판 출시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제안하고 경기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가 협력해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 중 78.8%는 서울을 여행했다. 서울시는 이들의 발길을 경기·인천으로 확산시켜 체류 기간 연장을 유도하고 지방과 상생을 도모하고자 이번 특별판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판에는 서울시내 관광지·시설 66곳에 광명동굴, 용인 에버랜드·한국민속촌,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아라뱃길 크루즈 등 경기·인천 주요 관광지가 추가됐다. 판매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24시간권 3만9900원, 48시간권 5만5000원, 72시간권 7만원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디스커버 서울패스 수도권 특별판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수도권 지역까지 확산시키는 데 기여해 지역 상생 효과를 유도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디스커버 서울패스 등 관광 상품을 유럽 시장에 알리기 위해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이날부터 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영국 세계 관광박람회 2018’에 참가한다.
영국 세계 관광박람회는 세계 3대 관광박람회 중 하나로, 전 세계 186개국 5100개 여행업체, 관람객 8만5000명이 참가한다. 영국은 유럽 주요 3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중에서도 방한 관광객 수가 가장 많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서 유럽 관광객이 좋아할 만한 관광지 관람 혜택을 하나로 모은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소개하고, 서울 관광의 편리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시 관광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해 유럽시장 잠재 관광객을 공략한다. BTS가 출연한 서울시 광고를 현장에서 상영해 서울의 먹거리·쉴거리·볼거리·놀거리·즐길거리·살거리·할거리 등 7가지 매력을 소개한다.
이은영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지속해서 발전하고 변화하는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널리 알려 다변화된 관광객의 욕구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오는 23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구미주, 중화권 시장 모두 놓치지 않고 잠재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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