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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하고 싶은데 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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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31 14:08:07 수정 : 2018-11-01 1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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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의 최근 한달간 SNS 분석 결과/결혼 관련 긍정 게시물 많지만 추석때에는 부정게시물 급증
결혼과 출산, 육아는 인생의 주요 변곡점이다. 이 변곡점 너머에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식의 결말이 기다리면 좋겠지만 실제 마주하는 건 기쁨과 슬픔, 기대와 좌절이 교차하는 또 다른 현실이다.

세계일보가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에 의뢰해 최근 한달(9월15일∼10월14일)간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트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결혼, 출산, 육아와 함께 언급된 단어를 분석한 결과도 이를 잘 보여준다.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의 관심도는 결혼(버즈량 63만3739건)>육아(16만9205건)>출산(12만795건)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 연관어 상위 10개 중에는 집과 돈이 포함됐다. ‘결혼하고 싶은데 돈이 없다’처럼 경제적 고민이 많았다.

각 단어가 긍정·부정 어떤 맥락에서 언급됐는지 살펴보면 결혼은 긍정과 부정의 비율이 약 4대 3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긍정게시물이 다소 많았지만, 추석 연휴에는 부정게시물이 3배로 급증하고 긍정게시물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며느리·여성으로서 겪는 명절 스트레스뿐 아니라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친척들을 비판하는 글도 많았다.

출산은 긍정적 언급과 부정적 언급이 1대 1로 비슷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출산력 실태조사’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이른바 ‘출산주도성장’이 부정 여론을 견인했다. ‘여성은 출산 기계가 아니다’, ‘임신과 출산은 국가가 강요할 수 없다’는 반발 속에 조사, 출산력, 20세, 15세 등의 단어가 상위 연관어에 포진했다. 20세와 15세는 남성과 여성의 출산력 조사 최저 연령을 말한다.

육아는 긍정게시물이 부정게시물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예쁘다, 행복하다, 감사하다 등 아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단어가 많았다. 하지만 관절, 중노동, 집안일같은 육체적 고단함과 워킹맘, 직장, 독박육아 등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단어도 상위권에 올랐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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