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4선 국회의원 지낸 유준상, 77세 나이에도 마라톤 풀코스 완주 "철각 과시"

입력 : 2018-10-30 17:38:05 수정 : 2018-10-30 17:38:0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이 '2018 춘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42.195km를 완주한 후 골인 지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이 고희를 훨씬 넘긴 나이에도 마라톤(42.196km) 풀코스를 완주하는 철각 건강을 과시했다. 

유 원장은 지난 28일 열린 ‘2018 춘천마라톤 대회’에 일반인 주자로 참가해 42.195km를 거뜬하게 완주했다. 유 원장은 평소에도 울트라 마라톤으로 체력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72회를 맞은 춘천마라톤대회는 마라토너들에게 ‘가을의 전설’이라 불리는 국내에서 권위있는 대회 중 하나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이 마라톤대회에 함께 참가한 지인들과 완주 후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만여명의 러너들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져 많은 주자들이 마라톤을 중도 포기하는 등 기상 악천우로 매우 힘든 상황이었으나 유 원장은 풀코스를 5시간 43분의 기록으로 완주해 냈다.

특히 유 원장의 희수(77세) 기념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 황선용 대한트레일런협회 회장, 권영동 이사, 권상근 대표, 박필전 회장, 주봉노 회장, 민기례 대표, 박종덕 본부장,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한국정보기술연구원,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호남향우회, 광주고 동문회,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정당 및 언론 관계자 등 77명의 지인이 함께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유준상(사진 오른쪽) 원장이 파이팅을 외치며 마라톤 코스를 달리고 있다.
유 원장의 희수 기념 풀코스 완주는 오랜 준비와 노력으로 완성됐다.

유 원장은 2006년에 맨발의 마라토너 운산 박필전 회장의 권유로 시작했고 2007년 4월 "2007 호남국제마라톤대회"의 5km를 완주했다. 그리고 7개월만인 2007년 11월 ‘제5회 스포츠서울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100km 울트라마라톤 코스를 완주해 내기도 했다.

이어 2012년 11월 27일 아래서해갑문(인천)부터 낙동강하구둑(부산)까지 자전거가 아닌 두 발로 국토종주 633km를 처음으로 완주했다.

유 원장은 ‘포기는 실패다’라는 좌우명으로 끝없이 연습하고 도전했기에 이번 춘천마라톤대회에서도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직원들이 유준상 원장의 춘천마라톤 완주를 축하해 주고 있는 모습.
유 원장은 완주한 후 “지금까지 마라톤을 많이 달렸지만 이번 대회처럼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달리는 내내 비가 쏟아져 옷과 신발이 젖은 채로 달렸다. 체온도 떨어져서 근육이 굳는 등 최악의 조건이었기에 평소 연습했던 것보다 기록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악조건에서 이룬 완주이기에 더 큰 감동과 보람이 찾아왔다. 그리고 나를 위해 함께 뛰어주고 응원해준 77명의 지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세가지 목표를 갖고 달렸다. 블록체인을 통한 사이버 강국 건설과 국민화합을 통한 평화통일, 체육회 혁신과 변화를 통한 한국 스포츠 발전이다. 마라톤을 완주했듯이 세가지 목표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