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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러브콜” “조경태 닮아가나”…‘보수아이콘’ 이언주에 손혜원 정청래의 ‘일침’

입력 : 2018-10-30 10:19:41 수정 : 2018-10-30 10: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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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의 ‘말의 전쟁’ 안팎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 등이 최근 문재인 정권에 대해 잇단 강경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손 의원은 이 의원의 잇단 발언에 대해 “지리하게 이어지는 처절한 러브콜”이라고 꼬집었고, 정 전 의원은 “(민주당 계열로 당선됐다가 자유한국당 계열로 당을 옮긴) 조경태 (의원을) 닮아 가나?”라고 힐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뉴시스
◆손혜원 “처절한 러브콜 아니냐…화답 있어야 할 텐데”

손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언주 ‘나라 꼴이 독재, 박정희 전두환 땐 경제라도 좋았는데 지금은’’이라는 기사를 링크한 뒤 “지리하게 이어지는 처절한 러브콜”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서 “(이 의원은 지속적인 문재인 정부 비판 발언이) 어서 노력한 만큼 화답이 있어야 할 텐데”라고 힐난했다.

손 의원의 이 같은 지적은 이 의원의 잇단 강경한 문재인 정권 비판 발언이 자유한국당 등에 대한 러브콜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이 담긴 것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해석되기도 한다.

정청래 전 의원. 뉴시스
◆정청래 “당 옮긴 조경태 닮아가나” 쓴소리

같은 당 정청래 전 의원도 이에 앞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언주 ‘나라 꼴이 독재, 박정희 전두환 땐 경제라도 좋았는데 지금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 의원을 겨냥해 “조경태 닮아 가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17대·18대·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16년 새누리당에 입당해 20대 국회의원이 됐다.

정 전 의원의 힐난도 민주당 출신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 의원이 자유한국당 쪽으로 옮겨가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뉴시스
◆이언주 “박정희, 역대 대통령 중 천재적” 발언 보수 아이콘으로

이 의원은 지난 23일 한국의 대통령제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천재적”이라고 평가해 논란을 일으키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 TV ‘주간 박종진’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다. 현대판 황제”라며 “현대판 황제가 되려면 외교와 국방, 경제까지 완벽하고 전지전능하게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진행자가 세종대왕을 예로 들자 이 의원은 “독재를 했다는 측면에서는 비판을 좀 받지만, 박정희 같은 분이 역대 대통령 중에는 천재적인 분이었다”며 “통찰력, 역사관, 경제나 여러 가지를 우리나라의 미래를 꿰뚫어 본다는 측면에서는 천재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통령이 우리 역사에 나타났다는 것은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29일에는 “문 정부가 대북 문제뿐 아니라 경제가 거의 파탄이 나고 있는 데도 반대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며 “지지자 중심의 전체주의로 흐르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비무장지대(DMZ) 시찰한 것을 두고 “청와대 정부, 청와대 정부 하더니 이제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나라를 비운 새 스스로 대통령 행세까지 하는 듯해서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찬다”며 “비서실장 스스로 자신을 차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매우 부적절하고 우리 헌법상 권력 구조의 정신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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