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2018년 3분기 역대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생활가전과 TV 부분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으며 휴대전화 부문은 1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폭을 줄였다.
25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270억원, 영업이익 7488억원, 영업이익률은 4.9%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전년 동기 대비 1.3%(전년 15조2241억원), 영업이익은 45.1%(전년 5161억원)증가했다.
역대 3분기 실적 중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5694억원, 영업이익 2조6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5.0%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또한 역대 최대다.
LG전자의 생활가전과 TV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8.4%와 8.8%다. 가전과 TV 모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한자릿수 초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경쟁사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휴대폰과 전장사업 흑자 전환 시기가 늦춰지며 가전과 TV부문이 LG 전자 전체 영업 이익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는 매출액 4조8521억원, 영업이익 4097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는 매출액 3조7111억원, 영업이익 3251억 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매출액 2조410억원, 영업손실 1천46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기록한 1천854억원의 영업손실보다 400억원 가량 개선된 수준이다.
자동차부품 담당 VC사업부는 매출액 1조1760억 원, 영업손실 429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부는 매출액 5767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이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는 환율 및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패널 가격 인상에 따라 TV 사업 영업이익률이 0.7%P 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손실액도 3분기 대비 늘어날 것이라 분석이다.
한편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LG전자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6조6147억원과 567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668억원의 영업이익과 비교해 2000억원 가량 높고 매출액 16조9635억원보다는 3000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LG전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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