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24일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열린 2018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매출 6894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 늘었다.
전체적으로 화학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할 스페셜티(특수화학) 소재 사업과 신성장 사업 영역의 점진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SKC 측 설명이다.
화학사업의 경우 매출 2286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달성했다. SKC는 PO(프로필렌옥사이드)를 원료로 하는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8월 인도에 11번째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를 준공하면서 다운스트림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변화하고 있다.
인터스트리소재사업은 매출 266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 악재 속에서도 초고수축 필름, MLCC용 이형 필름, 비산방지 필름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에 SKC 에코라벨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생분해필름 고객을 확대해 사회적 가치가 높은 친환경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성장사업은 매출 1941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웨이퍼 연마재인 CMP 패드 인증 이후 고객사 공급량을 확대하는 중이다. 전체적으로 뷰티·헬스케어 소재 매출과 이익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SKC는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이 꾸준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SKC 신용도는 지난 6월 A+로 올랐다. 3분기 실시한 회사채 공모도 흥행했다는 게 SKC 측 설명이다.
SKC 관계자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감으로써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면서 “최근 글로벌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 검토 등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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