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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PC방 살인 김성수 "동생은 공범 아냐, 죄값 치르겠다"

입력 : 2018-10-22 11:33:40 수정 : 2018-10-22 11: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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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가 얼굴을 드러낸 채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기에 죗값을 치르겠다"고 했다.

동생의 공범 여부에 대해선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22일 김성수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키로 했다.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최장 1개월 동안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김성수는 까만 뿔테안경을 한 채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섰다.

흉기를 마구 휘두를 때 다친 오른손목에 보호대를 한 김씨는 눈을 질끔 감고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다물다가 "동생이 공범이란 의혹이 있다"는 말에 "(공범이) 아니다"라고 중얼거렸다.

"우울증 진단서를 왜 냈냐, 누가 냈냐"고 묻자 김씨는 "가족이 냈다"고 짧게 답했다.

김씨는 '피해자 가족에게 할 말이 없는가'라는 말에 "죄송하다"면서 "잘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씨 가족은 김씨가 10여년전부터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며 진단서를 제출,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받으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으로 감형받지 않게 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 동의자가 오전 11시 85만명을 넘어섰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강서구 한 PC방에서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동생(27)이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붙잡는 등 형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

CC(폐쇄회로)TV 등에 동생이 형을 제지한 장면이 나오는 등을 볼 때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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