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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편의점장이 보낸 문자 "사람과 돼지의 차이가 뭔지 아나" 누리꾼 분노

입력 : 2018-10-05 21:00:26 수정 : 2018-10-05 21: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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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편의점 갤러리'에 게시된 글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오전 4시16분 갤러리에는 '방금 점장한테 문자 왔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랐는데, 편의점 점장과 직원 간 문자 메시지가 캡처돼 담겨있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점장은 "자네 사람과 돼지의 차이가 뭔지 아는가?"라며 오전 4시08분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직원은 이유를 물었고 점장은 "입에 샌드위치 소스를 묻히고 계산을 해줬다고 들었네"라고 근무 태도를 지적했다. 

이 게시물을 읽은 한 누리꾼은 "소스 하나 묻혔다고 사람을 돼지취급 하느냐"며 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아울러 편의점 근로자들의 처우를 둘러싸고 누리꾼 간 갑론을박도 불거졌다.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주로 1명이다. 이런 이유로 편의점에서 일하는 이들은 별도의 식사와 휴식 시간이 보장되지 않아 끼니를 급하게 해결하고 화장실 또한 맘 편히 이용하기 어렵다는 게 하소연이 주류를 이뤘다.

편의점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A씨(27)는 "일부 점포는 점장이 폐쇄회로(CC)TV로 근무자의 근태를 실시간 확인하며 시간을 가리지 않고 전화를 하기도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편의점 가맹점은 3만4242개이며 종사자 수는 12만7895명이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디시인사이드 '편의점 갤러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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