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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81.2% "과대포장으로 인한 환경오염·자원낭비 심각하다"

입력 : 2018-10-02 15:10:04 수정 : 2018-10-02 1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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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 중 6명은 과대포장으로 구매 시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한달동안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무작위로 전국의 1000명(남자 500명, 여자 500명)을 대상으로 과대포장의 사회적 비용, 과대포장으로 인한 불편함, 제품군별 과대포장의 심각성, 명절 및 각종 기념일 관련 과대포장 문제, 과대포장의 원인 및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한 기업의 노력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과대포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 자원낭비, 포장 쓰레기 처리비용과 같은 사회적 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비용이 크다고 인식하는 소비자가 48.5%, 매우 크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32.7%로 나타나 81.2%의 소비자가 과대포장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대포장으로 인해 오히려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48.6%, 매우 많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15.4%로 조사되어 64.0%의 소비자가 과대포장으로 인한 불편함을 자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도한 포장이 환경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을 불편하게까지 함을 의미한다.

특히 추석 명절과 관련해 명절 선물세트에 대한 포장재 사용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44.1%, 매우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35.8%로 조사되어 명절 선물세트 포장의 간소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라 명절 판매량이 많은 1차 식품, 주류 등의 선물세트는 포장을 2차 이내로만 가능하고 포장 공간 비율은 25% 이하의 포장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명절 선물세트의 과도포장에 대한 더욱 철저한 감시와 단속이 진행되어야 한다. 

기업의 마케팅이 과대포장에 주는 영향에 대해,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54.1%, 큰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22.0%로 나타나 76.1%의 소비자가 기업의 마케팅이 과대포장에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품의 보호와 운반의 편리성이 과대포장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43.4%, 큰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12.3%로 나타나 55.7%의 소비자가 제품의 보호와 운반의 편리성이 과대포장에 영향을 주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포장 본연의 목적인 제품 보호와 운반의 편리성 보다는 기업의 마케팅으로 인해 과대포장이 증가한다고 소비자들은 인식하고 있었다"며 "기업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반영하여 마케팅을 위한 과도한 포장을 줄이고, 제품의 품질 향상과 제품의 보호 및 운반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포장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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