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복면을 쓰고 랩을 해 호기심을 자아냈던 래퍼 마미손(사진)이 Mnet '쇼미더머니 777'에서 탈락했다.
지난 14일 밤에 방송된 '쇼미더머니 777'에서는 지난주 첫 회 방송에 이어 래퍼 평가전 무대가 펼쳐졌다.
핑크색 복면으로 화제를 모은 마미손은 복면을 두고 "저한테는 나름의 예술적인 장치"라고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면서 마미손은 "제가 누구인지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마미손’이라는 인물은 오롯이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안에는 굉장히 수많은 제가 표현하고 싶은 '나'가 있는데 한계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다. 그래서 마미손이라는 캐릭터는 온전히 저를 위한 즐거움이고 저의 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미손은 "나는 아직도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어느 순간부터 보여주질 못하겠더라"라며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복면을 쓰고 등장하게 된 데에는 "주변에서는 무모한 짓이라고 부정의 말을 쏟아내기도 했으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마미손은 박자를 놓치고 가사를 틀리는 실수를 중간 중간 저질렀고 끝내 탈락했다.
이에 마미손은 "(탈락했지만) 이상하게 홀가분하다. 무대에서 어떤 노래를 할지 가사를 쓸지 고민하는 게 재밌었고 후회는 없다"라고 답했다.

앞서 마미손은 '쇼미더 머니 777' 첫 회 때부터 래핑 스타일과 목소리 때문에 래퍼 매드클라운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마미손은 지난 7일 분홍색 복면을 쓰고 자신의 SNS에 '계획대로 되고 있어'라고 글과 함께 매드클라운의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착용한 사진을 올리며 의혹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에 8일 매드클라운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계획대로 되고 있어'라고 적은 마미손의 SNS 사진을 캡처하며 "기믹((Gimmick·프로레슬러가 수행하는 역할)이 과하시네. 다분히 상업적이네요. 엮지 말아주세요. 불쾌하거든요"라고 적으며 자신이 마미손이 아님을 강조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net'쇼미더머니'·매드클라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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