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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마당놀이 ‘뺑파’보며 웃음 빵빵

입력 : 2018-08-28 21:11:21 수정 : 2018-08-28 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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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심청전’ 현대적으로 재해석 / 9월 24일부터 장충체육관서 공연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마당놀이 ‘뺑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진태(왼쪽부터), 심형래, 방미, 최주봉, 김유나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심청이가 인당수로 떠난 후 심 봉사는 어떻게 됐을까. 고전 ‘심청전’에서 심 봉사와 뺑덕어멈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마당놀이 ‘뺑파’가 추석을 맞아 무대에 오른다. 내달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다.

‘뺑파’에서 심 봉사는 심청의 몸값으로 받은 쌀 300석을 절에 시주하지만 눈을 뜨지 못한다. 그러자 시주를 받은 절에서 심 봉사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지불한다. 이 돈을 노리고 이웃에 사는 사기꾼 황 봉사와 뺑파가 심 봉사에게 접근한다. 심 봉사의 노름꾼 불효 아들 창이도 돈에 눈독을 들인다. 심 봉사도 호락호락한 건 아니다. 돈을 숨긴 곳을 알려줄 듯 말 듯 줄다리기하며 사기꾼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뺑파 게이트’라는 제목으로 공연됐고, 추석을 맞이해 작가와 연출자 등 제작진을 대거 교체해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난다. 이번 무대에서는 전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가수 방미가 ‘뺑파’, 배우 최주봉이 ‘심 봉사’, 코미디언 심형래가 ‘황 봉사’, 가수 김유나가 ‘심청’, 배우 김진태가 ‘사회자’ 등을 맡는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훈 연출은 “마당놀이라는 장르 자체가 재미있고 여러 가지를 수용할 수 있는 형태여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젊은 층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출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중 기본이 흔들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마당놀이의 기본을 놓치지 않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뺑파’ 역을 맡은 방미는 “마당놀이지만 현대적인 퍼포먼스도 많이 결합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하고 재미있는 ‘뺑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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